[기부이펙트] 나눔플래시몹 3회 배트남 이주여성 녹넌씨와 함께한 여행

 인권에 관한 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고 대두되는 문제 중에 하나이다. 자본주의와 함께 떠오른 문제가 바로 인권이고, 이 인권에 관한 문제는 어느 곳 할 것없이 나타나고 있다.  비정규직, 외국인 노동자, 청소년, 여성, 미혼모, 노인, 그리고 이주여성까지.. 너무나 많은 계층, 분류에서 무시당하고, 학대당하며 사회 그늘에 가려진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 많다.

나눔플래시몹 기획단 중 한 명은 ‘오요리아시아’ 에서 일한다. 이주여성에 대한 안타까움을 해결하고자 이주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사회적기업이 설립되었고 현재 한국은 물론 네팔, 태국에도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한국 오요리아시아에서 일하고 계시는 ‘브티녹넌’ 여성을 소개받았다. 8년 전 한국으로 처음 시집와 생활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어떤 사연인지 이혼을 하고 7살 된 아들과 함께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 

이 소개만으로도 충분히 우리가 관심갖고 도움주어야 할 마땅한 대상이었다.  외국 여행을 하다보면 결국 한국에 돌아와 기억에 남는 것은 그 어떤 유명한 건물, 경치도 아닌 나랑 함께 만나서 밥을 먹고, 추억을 만들었던 ‘사람’들이다.  우리는 베트남에서 이주해 한국에서 생활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외로움속에서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생각했고, 더군다나 어떤 사연인지 이혼을 하였고, 혼자 아들을 키우며 살아간다는 것은 대한민국 땅에서 쉽지 않을 것이다 생각했다. 

기획단 식구들이 몇 주를 만나서 회의하며 고민했다. ‘무엇으로 도움을 줄 것인가’  

쉽게 가려면 그냥 예산으로 필요한 물품을 사서 방문하고 사진찍으면 된다. 그리고 그 사진으로 홍보하며 후원금을 모금하면 된다. 

하지만 우리마저 그렇게 똑같은 지원을 한다면 존재 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젊고, 파릇하고, 열정적이기 때문에 더 고민하고 발로 뛰어야 한다. 

추석이니 함께 명절을 보낼까도 생각해보고, 집에 필요한 물건들을 찾아 대청소도 할까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도움주어야 할 사람’ 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나와 같은 친구’로 시선을 바꾸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 녹넌씨처럼 .. 

그러니 자연스럽게 우리는 ‘여행’ 이라는 테마를 만들 수 있었다.  7살 된 아들을 혼자 키우는 이주여성 엄마.  가족여행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여행을 갔어도 여행 보다는 고생이라 표현해도 맞겠다.  어려운 한국 시스템에 이리뛰고 저리뛰어야 하고, 혼자 아들을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의 시선을 이기기도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녹넌씨는 ‘기차’를 타보고 싶다고 말했다.  

기차.. 당일치기로 기차타고 다녀 올 수 있는 곳. 가평! 남이섬!  남이섬에서 놀고, 펜션에서 바베큐 파티도 하고! 가족과, 친구와 항상 하던 그 여행을 우리가 함께 하는 그 것 !  처음 본 녹넌씨는 너무나 선한 인상이었다. 그리고 너무 편안했다. 그리고 녹넌씨 아들 규현이도 얼마나 순수하고 열정적인지 아침에 만난 그 시각부터 집에 가기 직전까지 형과 누나들을 가만두지 않았다.  짧은 여행이었다. 기차타고 남이섬 들렸다가 펜션에서 바베큐 파티 하고 돌아오는 짧은 여행. 하지만 우린 그 어느때보다 즐겁고 행복했다. 왜일까? 누구를 위한 일이라 그랬을까? 아니면 형식에서 벗어난 진심을 다한 나눔을 원했기 때문일까. 

모든 일정이 끝나고 12명 모두 둘러 앉았다. 그리고 한 명씩 소감을 나누기 시작했다. 

“오늘 정말 행복했어요. 여러 선생님도 만났고, 지원도 받았어요. 하지만 오늘 정말 행복했어요. 8년동안 가장 행복한 날이었어요”

눈물을 흘리며 8년 중에 가장 행복했다던 녹넌씨의 말과 자신보다 훨씬 어린 우리에게 계속해서 고개를 숙인다. 

녹넌씨는 한국으로 귀화 준비 중이며 잘 마무리가 되어간다. 부디 한국에서 오래 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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